부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총 12조 1459억 원을 투입하는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정책 추진에 나선다.
시는 2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전문가·소상공인·유관단체 의견을 반영한 4대 전략, 11개 세부전략, 36개 사업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글로컬 상권 조성 ▲내수진작 소비촉진 ▲소상공인 회복·안전망을 구축한다.
혁신 소상공인 140개 육성, 글로컬 상권 30곳 조성, 지역 소비 활성화, 연 2만 2천 개사 위기 소상공인 재기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부산시는 소상공인 전용 라이콘펀드 50억 원 조성, 금융지원 1천억 원 확대, 상권별 특화 프로젝트 추진 등 실질적 지원 확대에 나선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연 1,000개사), 대표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정책자금 2조 1330억 원 지원 등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 기반을 확보한다.
이차보전율도 기존 1.0~1.5%에서 1.5~2.0%로 확대돼 경영 부담을 줄일 전망이다.
글로컬 상권 조성은 골목상권 조직화, 글로컬 상권 30곳 지정(구역당 최대 100억 원 지원), 공실 문제 해소를 위한 관리신탁 도입 등으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형 지역 상권 기반을 마련한다.
소비 촉진은 동백전 고도화, 시범지역 캐시백 확대, 부산세일페스타 및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속 등으로 내수 활성화를 강화한다.
또한 회복·안전망 구축 분야에서는 ‘새출발 응원패키지’ 도입, 소상공인 맞춤형 토탈 재기지원, 부산 최초 ‘상생안전보험’(3년간 20억 원 전액 지원) 추진 등을 포함했다.
박형준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에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략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고유 매력에 글로벌 감각을 더한 다시 찾는 상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