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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벤처·공공기관 유치로 미래산업 전환 '안전·해양환경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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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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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I데이터센터·408억 벤처펀드로 산업 생태계 강화…대구·경북 공공기관 유치 공조

말산업 특구 확대·한국마사회 유치 추진 자연재해·전기화재 예방에도 총력


경북도가 AI 데이터센터와 벤처투자, 공공기관 유치, 말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자연재해와 전기화재 예방, 독도 해양환경 보전 등 도민 안전과 환경 분야까지 정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경북의 AI 인프라 거점화 전략이 본격화된다.


또한 408억 원 규모의 지역 혁신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포항·경산·구미 등을 연결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도 추진된다.


여기에 대구·경북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공동 대응하고, 영천을 중심으로 말산업 특구를 확대해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 나서는 등 산업과 공공기관, 관광·레저를 연계한 광역 경제권 구축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의 미래산업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6,000억 원, 수전용량 40MW, IT Load 32MW 규모의 GPU 기반 수냉식 AI 전용 시설로 건립된다. 인허가와 전력 확보를 마친 상태로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건설 단계에서 약 1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300명의 고용유발효과, 운영 단계에서 약 1조2,12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전력 공급 인프라와 넓은 부지를 갖춘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AI 데이터센터 입지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 기반도 확대된다. ‘IBK-에코프로 경북지역 혁신 벤처펀드’ 408억 원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143억 원 이상을 경북 기업과 경북 유입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경산·경주·구미·포항 등 권역별로도 18억 원 이상을 배정해 지역별 벤처 생태계 성장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포항·경산·구미를 연결하는 비수도권 최대 스타트업 집적화 벨트인 ‘G-star 밸리’ 구축을 추진하고, 오는 2034년까지 경북 G-star 펀드를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 유치에서도 대구와 경북이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지방시대위원회는 8월 6일 공동 토론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신속한 추진과 초광역 상생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 시·도는 단순한 기관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AI·로봇·반도체 등 미래산업과 첨단제조·물류·농업·에너지 등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된 공공기관 유치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말산업도 경북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대구 군위·경주·안동·구미·영천·상주·의성 등 7개 시·군과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개장하는 ‘렛츠런파크 영천’을 중심으로 말산업 벨트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경북 유치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레저세 감면과 초과 세수의 말산업 육성기금 전환 등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약 145만㎡ 규모의 전국 최대 규모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되고 있어 향후 경북 말산업과 관광·스포츠 산업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미래산업 투자와 함께 도민 안전망 구축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31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제2차 경상북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도내 22개 시·군의 재해 취약지역을 발굴하고 향후 10년간 재해 예방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또한 하천·내수·사면·토사·바람·해일·가뭄·대설 등 9개 분야를 대상으로 구조적·비구조적 대책을 마련하고, 국비 확보와 연계해 재해 예방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와 울릉군, 독도경비대,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50여 명은 독도 연안과 수중에서 정화활동을 벌였다.


수거된 폐기물은 경북도 해양환경정화선 ‘경북0726호’를 통해 육지로 운반해 처리할 예정이다.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북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기적 요인 화재는 총 3164건이며 이 가운데 659건(20.8%)이 7~8월에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화재의 여름철 발생 비중인 13.5%보다 7.3%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여름철 전기화재 원인으로는 단락(합선)이 39.6%로 가장 많았고, 절연열화, 트래킹 단락, 과부하·과전류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소방본부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노후 전선과 멀티탭을 교체하는 한편, 콘센트 주변의 먼지와 습기를 정기적으로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벤처·공공기관·말산업 등 성장동력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고, 재해·화재·해양환경 등 생활안전 분야까지 정책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포항 AI 데이터센터와 G-star 밸리, 2차 공공기관 이전, 영천 말산업 특구를 서로 다른 사업이 아닌 지역의 산업 기반과 인재, 투자, 관광을 연결하는 장기 성장전략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경북 경제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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