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청년 정착·임대형 스마트팜, '지역경제 활성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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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12-25본문
청년·신혼부부 ‘천원주택’ 공급 영천마늘 건강기능식품 수도권 진출
주거 안정부터 농특산물 고부가가치화까지 생활 밀착형 정책 확대
영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와 지역 농특산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저가 임대주택 공급과 농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의 수도권 진출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산업 외연 확장을 병행하는 전략이다.
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월 3만 원, 하루 1천 원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천원주택은 입주자가 월 3만 원을 부담하고, 영천시가 실제 임대료와의 차액을 경상북도개발공사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급 주택은 시립도서관 맞은편 문외동 126-2번지에 위치한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으로, 총 20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청년형 12호, 신혼부부형 8호로 구성됐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청년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신혼부부로,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정한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는 최장 6년간 월 3만 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청년형 약 35만 원, 신혼부부형 약 45만 원의 기존 임대료가 적용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12월 26일부터 경북도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며, 신청 접수는 2026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또는 등기우편으로 진행된다.
이번 천원주택은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준공한 뒤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매입하는 지역맞춤형 매입임대 방식으로 추진돼 양질의 주택과 커뮤니티시설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는 노래방, 댄스연습실, 컴퓨터실 등 청소년과 청년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영천시는 지난 22일 경북도개발공사와 임대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에는 금호읍에 청년형·신혼부부형·일반형을 포함한 총 42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추가 조성해 주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원주택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핵심 주거정책”이라며 “결혼·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방문해 딸기 수확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영농에 도전 중인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딸기 수확으로 스마트팜에서 재배 중인 오이·토마토·딸기 등 전 작목이 모두 성공적으로 수확 단계에 접어들며 청년 스마트농업 육성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딸기 수확은 지난 6월 육묘를 시작해 11월 첫 수확에 성공한 것으로,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영농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입주 1년 차 청년 농업인 전원이 첫 수확을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된 시설로,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환경에서 실습과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호읍 구암리에 위치한 이 스마트팜은 총 4ha 규모의 유리온실 7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20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해 작물 재배에 도전하고 있다.
딸기 재배에 참여한 청년 농업인 조경용 씨는 “초기 딸기 육묘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영천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토마토를 재배 중인 이대권 씨도 “이번 딸기 수확으로 임대 1년 차에 입주한 1기 청년 농업인 모두가 첫 수확을 성공적으로 마쳐 더욱 뜻깊다”며 “남은 입주 기간 동안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입주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입주 기간 종료 시점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화산농협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혈압·콜레스테롤엔 영천마늘’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헬스&뷰티 전문 유통 플랫폼 ‘파마스퀘어’ 1호점에 입점하며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파마스퀘어는 약 500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 매장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 개인 약국 등이 입점한 헬스&뷰티 전문 플랫폼이다.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를 갖춰 실시간 방송 판매와 온라인 홍보,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도 가능하다.
‘혈압·콜레스테롤엔 영천마늘’은 영천마늘농촌융복합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천마늘을 원료로 한 동결건조 마늘분말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꾸준한 판매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정낙온 화산농협 조합장은 “파마스퀘어 입점을 계기로 영천마늘과 영천별아마늘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입점은 영천마늘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산업화와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주거 안정 정책과 지역 산업 육성을 연계해 청년 정착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인구 감소와 농촌 활력 저하라는 과제에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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