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년 투자유치 '10조 1269억 원' 달성 > 경북

민선 8기 누적 40조 2천억 원 목표 35조 원 초과 달성

㈜피엔티 투자유치대상 수상 구미·영주·의성 시군 부문 대상

경북도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5년 한 해 동안 10조 1269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연간 목표액 9조 원을 초과 달성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누적 투자유치 실적은 40조 2천억 원으로, 당초 목표였던 35조 원을 크게 웃돌았다.

도는 지난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5년도 경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열고,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시·군, 공무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자유치 우수기업과 시군 관계자, 유공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올해 기업 부문 대상은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피엔티(구미)가 수상했다. ㈜피엔티는 2024년 매출 1조 350억 원을 기록한 기업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양극활물질 및 배터리셀 제조 설비 투자 협약 이후 현재까지 957억 원을 실투자했다. 

또한 해당 투자가 이차전지 전극 제조 장비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LFP 배터리 셀 완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첨단 생산기지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상은 ㈜삼양컴텍(구미), ㈜디알젬(김천), ㈜동일오토모티브(칠곡)가 받았다. ㈜삼양컴텍은 방위산업 분야 R&D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투자로 K-방산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디알젬은 첨단 엑스선 촬영장치 공장 준공을 통해 연간 1만 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수출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일오토모티브는 신축공장 건립을 통해 지역 내 간접고용 확대와 산업 연관 효과를 창출했다.

특별상은 지멘스헬시니어스㈜, ㈜대림프라콘, 한국동서발전㈜이 수상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영주시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소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총 2조 34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시군 자치단체 부문 대상은 구미시, 영주시, 의성군이 수상했다. 

구미시는 LG이노텍 등 총 4조 130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영주시는 대규모 수소발전 투자 협약을 성사시켰다. 

의성군은 투자기업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정착 기반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포항시와 영천시, 장려상은 경주시와 예천군이 선정됐다.

공무원 부문 대상은 구미시 조일영 주무관과 영주시 남승재 주무관이 수상했으며,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도 함께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전략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APEC 성공 개최로 확보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북을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