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혁신농업타운, 첫 콩 수확 성공" 농업소득 3.3배 증가 전망 > 경북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사업인 혁신농업타운이 첫 결실을 맺었다. 

문경 영순들녘은 올해 6월에 콩과 양파를 중심으로 이모작 공동영농을 시작한 시범단지로, 지난 6일부터 콩 수확에 들어갔다.

이번에 수확하는 콩 품종은 두부 및 장류에 폭넓게 사용되는 품종으로, 일부는 정부 수매를 통해 출하하고 나머지는 가공용 등 법인 자체 판로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며 콩이 수확된 자리에는 바로 양파가 파종되고 일부는 내년 초 감자가 식재된다.

들녘 전체는 늘봄영농조합법인의 전적인 책임하에 경영되고 있으며, 마을주민은 법인회원으로 가입되어 주요 영농활동에만 참여한다. 

공동영농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연말쯤 참여 면적에 따라 평당 3000원씩 기본 배당소득이 지급되고, 추가 소득이 있으면 별도로 정산할 계획이다.

혁신농업타운 사업 이전에 이곳은 농가 개별적으로 벼농사 한 번만 했으나, 올해부터는 벼 대신 콩으로 전환하고 벼는 5ha만 식재했으며 농진청 표준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단지 내 농업소득은 기존보다 3.3배 가량 늘어난 26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경지구와 같은 농업혁신이 도내 곳곳에 들불처럼 일어날 수 있도록 생산혁신과 문화혁신을 위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