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군 협력 통한 거점형 공모사업 성과 '국비 88억 원 확보' > 경북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9월 5일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공모사업으로 특별교부세 38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총 8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공모사업은 인구 감소로 개별 자치단체가 공공시설을 따로 운영하거나 신규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자치단체가 협력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도는 안동을 중심으로 영양, 청송, 봉화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북 북부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내세워, 저출생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으며 이로 인해 인구 감소 지역 간의 협력 및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산후조리원 건립으로 경북 북부 지역 주민들은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질 좋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시설은 안동시 용상동에 위치한 4층 건물에 조성되며, 34층은 산후조리원(14실), 12층에는 영유아 복합 놀이‧돌봄 시설이 함께 들어서 국내 최초로 임신, 출산, 양육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193억 원이 투입되며, 경북도는 특별교부세와 지방소멸대응기금, 지방비 등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며 공공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복합 놀이‧돌봄 시설의 운영비 지원도 추진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난제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특히 인구 감소 지역은 서로 협력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신속히 제공하고 지방 재정의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를 통해 인근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도내 및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대응에 대한 우수한 성과로 지난 9월 25일 ‘2024년 대한민국 지방 지킴 종합 대상’을, 10월 10일에는 ‘인구정책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