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혼인 건수 대폭 증가' 출생아 수 반등 기대 > 경북

경북도는 최근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 추세를 기반으로 출생아 수 반등 가능성을 점검하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혼인 건수가 5484건을 기록하며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같은 기간 누적 기준으로 최대치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평일 증가로 인한 혼인 신고 일수가 늘어난 점 외에도, 경북도의 저출생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4월과 7월에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며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저점을 기록해 온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들어 출생아 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2020~2021년 505명, 2021~2022년 621명, 2022~2023년 525명, 2023~2024년 187명으로 이어지는 출생아 수 변동에서도 확인된다.

도는 혼인 건수의 누적 증가가 출산율 상승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2024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한 분만 예정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923명으로 이는 출생아 수 반등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저출생 대책이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저출생 대응 정책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집중 완화, 주거 및 교육 개혁 등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러한 긍정적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고, 저출생 수석실 및 관련 위원회를 통해 구조적 개혁 과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