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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방본부. '화재조사관의 과학적 화재조사와 감식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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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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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30일 김천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도내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등 화재조사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소방관서 상호간 최신 감식기법의 전파와 공유로 화재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매월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폐기물 처리 공장 화재사례(김천소방서), 단독주택 화재사례(상주소방서), 태양광 발전소 화재사례(문경소방서), 돈사 화재사례(의성소방서)등 중부권 4개 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의 화재현장 원인 조사 연구사례가 발표됐다.

먼저, 김천 폐기물 처리업체 화재 사건과 관련해서는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좌측벽면에 심한 연소흔, 지붕으로 연소 진행된 흔적 식별. CCTV상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부위에 불특정 다수의 배터리(니켈 및 리튬이온 등)가 식별되는 등을 들어 배터리 취급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분석했다.

또한 상주 단독주택 화재 사례에서는 최초 발견 시 에어로졸 살충제통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화재를 인지했으며, 최초 발화지점은 패턴으로 보아 거실 입구에서 최초 발화해 거실을 중심으로 각 방으로 화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발화원인은 미확인 단락(전기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영주 태양광발전소 화재 조사에서는 , 창고 내부천장의 심한 소손, 태양광 설비 중간쯤에서 상부로의 심한 소손, 트레이 내부의 단락흔, 접속반 전단에서 단락 식별, 태양광 설비의 설치기간(7~10년 정도), 트레이의 장기간 직사광선 노출 등을 들어 트레이 내부 전선이 절연 열화돼 발생한 화재라고 발표했다.

의성 돈사 화재 사건에 대해서는 추정 발화지점에 용접기가 확인되고 용접을 한 지점에서 인근으로 연소 확대된 패턴이 보이는 점으로 보아 용접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분석했다.

발표에 참가한 조사관들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연소물질의 다양화 등 사회 외부환경의 변화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소방본부는 현장 경험이 많은 화재조사관들의 화재감식기법을 상호 공유하고 연구사례에서 나타난 화재 원인을 예방대책에 반영해 맞춤형 화재예방과 방화 범죄 예방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화재사례 발표회는 화재조사관들의 전문성 향상과 감식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화재원인 규명이 곤란한 사례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윈(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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