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교량 인도 활용 우회전 차로 신설 나서... 교통체증·예산절감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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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2-04-05본문
기존 인도 없어지는 대신 나정교 교량 벽면에 보행용 데크 설치해 보행로 확보
주낙영 시장이 “예산 부족 등 이유로 소극행정 보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 펼친다.
경주시는 기존 교량 인도를 활용해 차선을 늘려 차량 정체 해소는 물론 교량 신설에 따른 사업비를 크게 절감해 교량 벽면에 데크를 설치해 인도를 대체한다고 5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강변로 전 구간 개통으로 이 일대 차량 이용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나정교’에 경주IC방면 우회전 차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강변로 개통 후 경주IC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우회전 차량과 직진차량이 뒤섞여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탓에 우회전 차로 등 차선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강변로는 최초 설계 당시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 교량 설치가 계획돼 있으나 사업비가 1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무산돼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나정교 인도에 대한 구조진단을 실시해, 인도를 우회전 전용차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인도가 없어지는 대신 교량 벽면에 보행용 데크를 설치하는데 따른 사업비는 6억 원 정도로 신설 교량 사업비 100억 원 대비 90억 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정하고 있으며 보행자는 물론 차량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존 치미 조형물도 이설된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나정교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공간부족 등을 이유로 우회전 차로 등 감속차로를 확충하지 못하고 있는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뭔지를 파악해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번 나정교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이 적극 행정의 대표적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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