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주민 의견 배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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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4-10-22본문
농번기 일정 무시한 공청회에 주민 불참 ‘형식적 절차’ 비판
국토교통부는 22일 의성군 비안면 비안만세센터에서 대구경북신공항(민간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농번기와 겹친 일정으로 주민들이 불참하면서 공청회는 무산됐다. 의성 주민들은 이전에 공청회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다.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회는 농산물 수확 시기를 고려해 오는 18일 이후로 공청회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에 주민들은 이번 공청회에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국토부는 추후 공청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24일에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의성군 화물터미널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포함되지 않고, 항공물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빠진 점에 대해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설명회가 파행으로 끝난 바 있다.
박정대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환경부 제출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며 "농번기가 끝난 11월 18일 이후 다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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