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 대구

대구시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민선 8기의 핵심 과제로 지난해 2월 8개 구·군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며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전통시장과 소매업의 매출 증가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정책 변화 이후 6개월간 전통시장의 매출은 32.3% 증가했으며, 음식점과 소매업 매출은 각각 25.1%와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 만족도는 87.5%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유통학회, 2023년 9월).

대구시의 성공적인 정책 시행을 계기로 충북 청주, 서울 서초구, 서울 동대문구, 부산광역시 등에서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또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1월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1대형마트-1전통시장 전담제’ 사업을 추진하며, 자발적인 협력을 통한 유통업체 간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은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시민생활 밀착형 규제개혁의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규제개혁을 통해 시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대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2018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대구시는 올해로 7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5건의 사례가 제출됐으며, 교차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사례 중 대구시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