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년 아이디어와 문화로' 도시 활력 > 대구

전통시장 마케팅부터 청년 정책 제안, 감염병 예방 캠페인까지 다채로운 활동 전개

대구시는 7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청년 정책 제안, 감염병 예방, 문화예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며 도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소소디 시즌5’ 발대식에서는 대학생 20개 팀(80명)과 월배시장 및 월배신시장 내 20개 점포가 1:1로 매칭돼 전통시장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소소디’는 ‘소상공인에게 소소하지만 큰 힘이 되는 디자인 마케팅’의 약자로,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참여 대학생들은 두 달간 전문가 특강, 협업훈련, 벤치마킹, 마케팅 실행 등을 거친 뒤 9월 성과 발표회 및 박람회를 통해 결과물을 공유한다.

이어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청년세대(만 19~39세)를 대상으로 ‘2025년 대구시 청년 정책제안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 주제는 △사회초년생 지원, △기후·재난 대응, △고독사 예방 등이며, 우수 제안은 시민 투표(30%)와 전문가 심사(70%)를 거쳐 최대 300만 원의 부상금과 대구시장상을 수여한다.

한편,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도 적극 나섰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이 한창이던 4일, 질병관리청과 보건소 등과 함께 2.28자유광장에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감염병 예방 퀴즈, 홍보물 배포, 손 씻기 수칙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며 위생 인식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7월 10일에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특별강연이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균관대 민무홍 교수가 ‘게임과 도박의 경계가 흐려진 온라인 세상’이라는 주제로 부모의 역할과 실질적 대응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4일 광주문화재단과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및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창작공간 제공, 프로그램 협력, 공동사업 발굴 등을 통해 지역 간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달빛동맹’의 문화적 확장을 의미하며, 향후 도시간 예술인 교류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3일부터 10일까지 도시건설본부 소관 18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호우, 태풍, 폭염에 대비해 배수 상태, 자재 고정, 근로자 보호조치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 중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소소디’는 지역경제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으며, 안중곤 행정국장은 “청년들의 창의적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운 보건복지국장은 “생활 속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이처럼 청년의 참여와 시민과의 소통, 문화적 연대를 통해 도시 전반의 활력을 끌어올리며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