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국 청두 대한민국 "최초 지자체 해외사무소" 개소 > 대구

대구시, 청두에 국제교류 거점 마련… 지역 기업 중국 진출 지원

대구시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해외 사무소를 개소하며 국제 교류 및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10일(현지시각) 청두에서 ‘주(駐)청두 대구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대구 청두사무소는 대구 지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중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청두시 조건 당 상무위원, 장빈 외사판공실 주임 등 양국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뇌학걸 쓰촨성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엄원재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변용섭 코트라 청두무역관장 등도 자리해 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대구시는 중국 내 경제·문화 중심지인 청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대구와 청두는 2015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대학생 캠프, 예술단 교류, 의료관광 설명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대구시 대표단은 개소식 다음 날인 11일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청을 방문해 스샤오린 쓰촨성장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장타오 쓰촨성 외사판공실 주임, 천옌푸 청두시 당 부서기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한중 친선축구, 예술단 상호 초청, 대구대공원의 판다 대여 등 문화·관광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대구사무소 운영 지원 및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협력과 교류는 더욱 중요하다”며 “청두사무소가 대구와 중국 간 경제·문화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