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영문 표기" JEONG 정당성 밝혀
작성일 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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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최근 논란이 된 박정희 광장 표지판의 영문 표기 ‘JEONG’에 대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것이며, 이는 올바른 표기라고 16일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전 영문 표기는 ‘PARK CHUNG HEE’였으나,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문화관광부고시 제2000-8호, 2000.7.7 제정)에 따르면 ‘정’의 올바른 표기는 ‘JEONG’이다. 반면, ‘박’과 ‘희’는 여전히 ‘PARK’와 ‘HEE’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공공언어와 국어의 영문 표기 운영에서 ‘JEONG’이 맞지만, 인명의 경우 기존 표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2000년 제정된 표기법에 따라 표지판을 표기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현재의 표기법에 따라 표기된 것은 문제가 없다”며, “과거의 표기를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영문 표기 논란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 중이던 고유명사인 대구(Taegu→Daegu), 부산(Pusan→Busan) 등의 표기도 로마자 표기법 제정 이후 수정해 사용 중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이번 표지판 표기 논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문 표기와 관련된 역사적 관습과 현재의 표기법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공공언어의 표준화와 인명 표기의 유연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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