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고향 앨범 '내리·상림 사람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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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5-13본문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이주민 삶과 기억 기록 “공동체 역사 보존”
경북도개발공사가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향 앨범 '내리·상림 사람들'을 발간했다.
공공개발 과정에서 고향을 잃게 된 주민들의 상실감을 위로하고 지역 공동체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앨범은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와 상림리 주민들의 삶과 추억, 마을의 풍경을 기록한 인문학적 스토리텔링 자료집 형태로 제작됐다.
스토리텔링 전문 작가인 김이랑과 박채현은 6개월 동안 마을을 오가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 구술을 채록하고 자료를 정리했다.
앨범에는 농사와 가족, 공동체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서사가 담겼다. ‘연뿌리 같은 인연’, ‘가위를 든 농사꾼’, ‘공존공생의 철학’, ‘자수성가 이야기’ 등 서로 다른 인생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주민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라져가는 마을 풍경과 생활 사물도 사진으로 기록했다. 시적 문장과 수필 구절을 함께 배치해 문학적 감성을 더했으며, 주민들의 추억담도 곳곳에 담아 향수를 자아낸다.
공장에서 받은 건빵을 자식에게 가져다준 아버지의 기억, 내리리 특산물인 미나리 향에 대한 그리움, 가을마다 감을 따 나누던 풍경 등 주민들의 정겨운 삶의 기억이 생생하게 실렸다.
경북도개발공사는 이번 앨범이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구전으로 사라질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역사로 남기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부모를 봉양하고 자녀를 키우며 시대의 역할을 다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다.
이재혁 사장은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가 활성화되면 지역경제와 미래 산업 기반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양보와 희생 위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림리 주민 김태룡 씨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과 땅을 떠나려니 뿌리가 뽑히는 상실감을 느꼈다”며 “앨범으로 우리의 기억을 남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개발공사는 개발사업으로 고향을 떠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향 앨범’ 시리즈를 지속 발간하고 있다.
앞서 2019년 '버드내 사람들', 2025년 '아치나리 사람들'을 발간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2020 혁신 우수 지방공공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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