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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남구·달서구 ‘행정 칸막이’가 대구 야간 경제 혈류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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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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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순환로 5km 연결성 확보가 관건, ‘두류·이월드-안지랑-앞산’ 셔틀 벨트

‘달떡’에서 ‘안지랑 막창’까지 골든 루트 복원, ‘체류형 야간 경제 특구’ 선포해야


대구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달서구 ‘이월드·두류공원’과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앞산’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구역의 경계와 연계 교통 인프라의 부재로 인해 상권 흐름이 단절되어 있다. 


앞산순환로를 축으로 한 두 지역은 사실상 ‘단일 생활권’임에도, 이를 관통하는 전략적 정책이 부재해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야간 경제 파급 효과를 매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청년 및 외지 관광객들의 소비 동선은 명확하다. 


두류동 신내당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달고떡볶이(달떡)’로 시작해, 광장코아에서 유흥을 즐기고 이월드 83타워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가 대구 야간 관광의 정석으로 통한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다. 이월드에서 야경을 만끽한 소비자들이 2차 소비를 위해 인근 안지랑 곱창골목이나 앞산 카페거리로 이동하려 해도, 연계 수단의 부재가 소비자의 이동 의지를 꺾는 결정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앞산순환로의 상습 정체와 택시 수급 불균형이 대구 남서부권의 ‘돈 흐름’을 막고 있는 셈이다.


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남구와 달서구의 상생을 위한 ‘야간 관광 순환 셔틀’ 도입을 강력히 제안한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야간 시간대 상습적인 택시 대란을 해소하고 음주운전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공공 안전 인프라’로서의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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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역(신내당시장) ↔ 이월드/두류공원 ↔ 앞산 해넘이전망대 ↔ 안지랑 곱창골목 ↔ 앞산 카페거리 등의 신규 노선을 제안한다.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주말 야간 시간대(18시~익일 02시) 집중 배차를 통해 달서구의 강력한 집객력을 자연스럽게 남구의 노포 상권으로 전이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연계성 확보와 함께 안지랑 곱창 골목의 고질적인 연기·냄새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 개별 업주의 영세한 투자를 넘어, 구청 차원의 ‘공동 친환경 배기 시스템’ 구축과 ‘오픈 키친 위생 인증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쾌적한 환경이 담보될 때 비로소 앞산 카페거리의 잠재 고객들이 안지랑으로 발길을 옮기는 ‘미식 낙수효과’가 완성된다.


이월드 정문에서 안지랑 곱창골목까지는 직선거리 약 2km로, 도보 30~40분이면 닿는 지근거리다. 


하지만 야간 보행 환경의 불균형과 연계 대중교통의 부재로 인해 이 황금 노선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차로 5분이면 이동 가능한 거리를 셔틀이나 전동 킥보드 전용로 하나 없이 방치하는 것은, 양 지자체가 남서부권의 거대 야간 소비 시장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성인 평균 보폭으로 약 30~40분이 소요되는 2km 남짓한 거리는 관광객들에게 걷기엔 멀고 차 타기엔 애매한 심리적 저항선을 형성한다. 


이월드 83타워의 야경에 취한 관광객들이 안지랑 곱창 골목의 연탄 향기로 이어지기엔, 이 40분의 보행 구간이 너무나도 길고 불친절하다.


행정 구역의 경계에 갇혀 시민들의 실제 이동 패턴을 외면하는 것은 대구 경제의 혈맥을 스스로 막는 꼴이다. 


오는 30일 현장 행보에서 차기 시장 및 구청장 후보들이 이 ‘단절된 연결 고리’에 대해 어떤 실질적인 해답을 내놓을지 지역 민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제는 거대 담론보다 시민들이 밤새 안전하고 즐겁게 대구를 만끽할 수 있는 ‘체감형 교통 인프라’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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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ldk_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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