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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혼성 레슬링 전국 1위 12살 소녀, 직접 쓴 편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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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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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여자도 UDU 갈 수 있게 해주세요”


혼성 레슬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12살 초등학생이 대통령에게 “여자도 해군 특수정보부대(UDU)에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손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은 남학생들과 겨루는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레슬링에서 전국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로,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UDU 입대 기회를 요청하는 편지를 직접 작성해 전달했다.


임 양은 지난 13일 손편지를 들고 칠곡군청 기획실을 찾아 “대통령님께 꼭 전해 달라”며 담당자에게 편지를 맡겼다. 


편지에는 “여자도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습니다”라는 진심 어린 내용이 또박또박 적혀 있었다.


임 양은 지난해 3월 레슬링에 입문해 불과 1년 만에 장흥 전국대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기본기인 ‘태클’ 하나로 남학생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주목을 받았다.


UDU 입대라는 꿈은 해군 특수부대 출신인 아버지 임종구(50) 씨의 영향이 컸으며 임 씨는 평소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말을 딸에게 자주 전해왔고, 임 양은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다”며 특수부대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UDU가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 양은 “그럼 대통령님께 직접 부탁하겠다”며 편지를 쓰게 됐다. 


훈련 초기 남학생들과의 연습에서 수차례 매트에 쓰러지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태클 동작을 수백 번 반복하며 기본기를 다져 결국 전국 정상에 올랐다.


임 양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올림픽 금메달과 UDU 입대, 나아가 셀럽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그의 다음 목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강한 의지와 도전으로 성과를 이룬 임하경 양은 지역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명균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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