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 "이차전지와 철강" 성장 동력 > 지역/사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으나, 이차전지, 로봇, OLED 제조장비 등 첨단분야 제조장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경북 수출은 9.6%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대구 수출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이차전지소재의 수출 부진으로 리튬·니켈 등 광물 가격 급락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의 판매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난 7월 이후부터 감소폭이 낮아지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포함한 기타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은 헝가리, 폴란드 등 다변화된 수출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북의 철강제품 수출은 열연강판, 아연도강판, 냉연강판, 중후판 등 모든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또한, 이차전지소재와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포함한 기타화학공업제품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으며 IT제품 수출은 글로벌 고물가·금리인상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지연되며 부진을 이어나갔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본격적인 엔데믹의 원년인 내년도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창출과 시장개척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