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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모듈러 교실 부실 자재 및 '특정 업체 편중 계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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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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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모듈러 교실부실 자재 및 특정 업체 편중 계약 문제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국민의힘, 구미6)은 2024년도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모듈러 교실 설치 시 중고품 자재 사용, 특정 업체 계약 편중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경북교육청이 2021년부터 설치한 89건의 모듈러 교실 중 A업체와 B업체가 69%의 계약을 독점해 공사 지연 및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B업체의 경우 6건에서 7억 원 이상의 지연배상금이 발생했으며 부실 자재 사용 사례를 강력히 비판하며, 신제품으로 납품된 에어컨이 사용기록 653시간을 기록하고 벽면에 구멍, 녹, 곰팡이 등이 발견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비싼 비용을 들여 신제품을 구입했으나, 실제로는 중고 자재가 사용됐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구미지역은 '중부2지역'으로 규정돼야 하나, 일부 과업지시서에 '남부지역'으로 표기된 점을 지적했다.


지역별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결로, 곰팡이 등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으며 모듈러 교실의 발주부서와 계약 유형의 불일치 문제도 제기됐다. 


윤 의원은 “같은 목적의 교실이 물품, 용역, 공사로 나뉘어 발주되고 있다”며, 발주부서를 시설과로 일원화해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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