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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양주시·강진군과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MOU 체결

작성일 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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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 11일 남양주시 정약용 유적지에서 남양주시(주광덕 시장), 강진군(강진원 군수)과 함께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역사적 의미와 유산을 기리며, 세 도시가 협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세 도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산과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산업 콘텐츠 및 관광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정약용 선생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연구 및 학술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산 정약용은 지난 1801년부터 1818년까지 18년간 유배 생활을 했으며, 이 중 220여 일을 포항시 장기면에서 보냈으며 이후 강진군 강진읍과 도암면에서 17년을 보낸 후, 고향인 남양주시에서 여생을 마친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다. 


특히, 포항 장기면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배지로 다산 정약용과 송시열 같은 유명 학자들이 머무르며 많은 저술을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다산 정약용이 장기면에서 저술한 기성잡시와 장기농가 등의 저서를 통해 당대 농민의 생활과 고충을 잘 담아낸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이를 기념하는 ‘포항 장기유배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군 다산초당은 다산이 유배생활 중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을 집필한 곳이며, 남양주시 정약용 유적지에는 그의 생가와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남양주시는 매년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열어 그의 삶과 가치를 기리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고유문화를 반영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세 지역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am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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