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인사, 조직관리 총체적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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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12-08본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인사 전횡·출장 부실·조직 통합 실패 등 다수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운영 전반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 통합 과정의 실패, 인사 전횡, 국외출장 관리 부실 등 다양한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조직 통합 이후 협업과 시너지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대규모 조직화로 인해 개별 기관의 창의성과 독립성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목적 외 해외출장"과 "과도한 일정 운영"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인사·조직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전임 원장 시절 특정 간부 중심의 인사 전횡과 내부 줄세우기 문화가 조직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하며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병문 위원(북구4) 역시 내부 인사위원회 운영 문제를 거론하며 “기준 없는 채용이 반복되고 있다”며 혁신 자문단을 통한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1)도 “지적이 반복되는 것은 운용을 태만히 해온 결과”라며 시스템 전체 개편을 촉구했다.
특히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운영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대구미술관의 관람객 확대 전략 부재와 소장품 관리 문제를 꼬집으며 프로그램 강화와 대구간송미술관과의 연계를 주문했다.
김재우 위원(동구1)은 대구의 해외 관광객 회복 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더디다며 “중국 단체관광 허용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 규명 문제도 제기됐다. 김주범 위원(달서구6)은 “감사 결과 책임자 문책 없이 실무자만 처벌된 것은 문제”라며 책임 소재 명확화를 요구했다.
국비 공모사업 유치 실적이 저조한 점도 지적하며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복지위원회는 “진흥원 내부의 인사·조직 혼란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조속한 쇄신 방안 마련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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