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시가 1위를 달성한 항목은 성과창출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정성평가 부분이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 한 해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한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시·도 간 상호검증과 중앙부처·시도합동평가단의 집합검증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성부분(35개지표)과 정량부분(85개지표)으로 나눠 발표했다.
정성평가는 국정운영 35개 지표를 상대 평가해 전국적으로 지표별 각 2개씩만 우수사례를 선정하는데, 대구시는 총 23개 지표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최고 지자체가 됐다. 대구에 이어 경북 20건, 충남 19건, 광주 13건, 서울 11건 순이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는 △제4차 산업혁명 대응분야(산업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대구!) △보훈정신 확산분야(독립·호국·민주화 도시 대구, 전국 최고의 호국보훈 도시로!) △자율적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투자 분야(규제해소를 통한 지식산업센터 건립, 과거에서 미래로 산업지형을 바꾸다) △기후변화 적응관련 광역지자체의 노력분야(Cool Daegu, Fresh Daegu!) 등이다.
이번 평가에서 전문가 우수사례 선정 이후, 국민평가단 국민공감 우수사례를 선정한 5건 가운데 특·광역시에서는 대구시 1건이 유일하다.
선정된 사례는 지역 농산물 깻잎절임, 나또 등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해 지역 농산물 소비증가에 기여한 사업이다. 시는 특별교부세 1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국정운영 85개 정량지표의 목표 달성률을 체크하는 정량평가에서 대구시는 73개 지표(86%)를 달성해 특·광역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전년도에 포상으로 받은 특별교부세 10억3천700만원 보다 약 3억원이 많은 재정 인센티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일부 부진분야 원인을 정밀 분석해 지표담당자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특단의 개선대책을 마련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유지하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시민과 함께한 시정혁신 노력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힘든 시기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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