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편의점·무인점포 446곳 위생 점검 '위반 업소 20곳' 적발 > 대구

소비기한 경과제품·건강진단 미필 등 행정처분, 무인점포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

대구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편의점과 무인 판매업소 446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소 20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이용률이 급증한 편의점과 무인점포의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시는 상반기(5월)에 96개 편의점과 48개 무인점포를, 하반기(9월)에 96개 편의점과 206개 무인점포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16개소 ▲건강진단 미필 2개소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1개소 ▲시설기준 위반 1개소 등 총 20개 업소가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시는 처분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의 경우 외부 오염 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하반기로 나눠 신고 업소와 자유 업소를 구분해 점검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했다.

한편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4대 편의점 브랜드 점포 수는 5만4,852개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며, 삼성카드 분석 자료에서는 2020년 대비 무인점포 가맹점 수가 약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편의점과 무인판매 업소가 늘어나는 만큼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