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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호형호제’ 뒤에 숨은 민생 실종, 김부겸의 대구시장은 ‘대권 징검다리’ 2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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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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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가 홍준표 전 시장에게 면담을 신청하겠다고 밝히며 대구 사회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홍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던지고 떠난 후, 대구는 1년 넘게 시정 공백의 상처를 앓아왔다. 그런데 그 상처의 장본인에게 ‘조언’을 듣겠다는 김 전 총리의 발언은 시민들의 자존심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과의 ‘오래된 친분’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임을 과시하며, 전임 시장의 경험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묻고 있다. 홍 전 시장이 떠나며 남긴 유산이 과연 조언을 구할 만큼 찬란한가?


대구 동성로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영화(가명, 50대) 씨는*“홍준표 시장이 대구시민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떠났는지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김부겸도 결국 대통령 자리가 욕심나서 대구시장에 나온 것인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직장인 박대현(30대, 수성구)씨 역시“전임 시장에게 조언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라면서도 “대구시장직을  대선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떠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홍 전 시장 재임 시절 요란하게 추진됐던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은 재원 마련 방안을 찾지 못해 안갯속에 있고, 행정통합은 지자체 간 갈등만 키운 채 표류 중이다. 시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취수원 이전 문제 역시 해결된 것 하나 없이 제자리걸음이다.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시정의 명운이 걸린 사업들을 팽개치고 떠난 이에게 도대체 어떤 ‘막힌 이유’를 듣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김 전 총리 측이 내세우는 이재명 정부-민주당 총리 출신의 예산 보따리론은 지극히 일차원적이고 안일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매섭다. 대구의 위기는 단순히 돈 몇 푼 중앙에서 끌어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구조적인 산업 쇠퇴와 청년 유출, 그리고 정체된 도시 활력을 되살릴 근본적인 ‘설계도’가 부재한 것이 핵심이다.


현재 대구의 심장인 동성로 공실률은 27%에 육박하며 자영업자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당장의 임대료 지원 같은 피부에 와닿는 처방은 물론, 수십 년째 제자리인 ‘대구 10미(味)’를 과감히 재편하는 등 대구를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대전환이 시급하다. 5년, 10년 뒤에나 올지 모를 로봇과 신공항이라는 거대 담론은 오늘 밤 월세를 걱정하는 시민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시민들은 김 전 총리에게서 ‘홍준표의 그림자’가 아닌, ‘대구의 미래’를 보고 싶어 한다. 전임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정치적 중량감을 확인받으려 하기보다, 운동화 끈을 매고 동성로 뒷골목의 빈 점포들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대구시장이 정말 대권 가도를 위한 또 다른 ‘징검다리’가 아니라면, 이제는 거대 담론의 환상에서 깨어나 진짜 민생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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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팀(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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