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장] “관료 출신 20년, 북구 바뀐 게 있나”, 김지만 시의원, 40대 기수론으로 ‘세대교체’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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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6-03-25본문

“역대 구청장 모두 6070 관료 출신” 직격
4호선 누락·매천시장 표류 책임론 제기
공약 1~10번은 ‘빈칸’으로 파격 행보
“바뀐 게 있습니까? 또다시 같은 세대, 같은 사고, 같은 방식에 북구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
대구 북구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 파격적인 ‘세대교체론’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김지만 대구시의원(재선·북구2)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역대 구청장들의 ‘관료 출신 엘리트주의’가 만든 행정적 타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의 첫 마디부터 ‘북구 토박이’ 정체성을 전면에 내걸었다. 대산초, 복현중, 대륜고, 경북대까지 북구에서 나고 자라 현재 두 아이를 북구에서 키우고 있는 ‘진짜 북구 사람’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부시장, 부구청장 같은 화려한 관료 이력은 없는 사람”이라고 낮추면서도, “지난 10년간 폭염 속 경로당을 돌고, 강당 없는 학교에 강당을 세우며 주민들과 동고동락한 ‘현장 전문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예결위원장으로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 54억 원을 편성했던 성과를 언급하며, 관료들이 보지 못한 행정의 사각지대를 훑어온 실무 능력을 부각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북구의 현안을 짚을 때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는 ▲4호선 노선 북구 소외 ▲시청 신청사 유치 실패 ▲매천시장 이전 표류 등 지역의 굵직한 패착들을 나열하며 “주민들은 허탈해하는데 아무도 책임지지도, 미안해하지도 않는다”고 행정의 무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칠곡에서 매일 50분을 도로에서 버리는 직장인, 학원 셔틀을 기다리는 엄마들, 대구 내 최다 규모인 3,000명의 은둔형 외톨이 청년 문제 등 지표 뒤에 숨겨진 북구의 민낯을 구체적으로 들춰내며 변화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정책 수립 방식의 혁신이다. 김 의원은 1000개의 공약을 준비했다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1번부터 10번까지를 빈칸으로 남겨두는 파격을 선보였다.
그는 “공약의 머리말은 후보가 아니라 주민이 써야 한다”며 “당선 직후 ‘주민 배심원단’을 구성해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들을 최우선 과제로 확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관공서 중심의 하향식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형 ‘이청득심(以聽得心)’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7대 약속’으로 ▲의료특구 및 AI 일자리 유치 ▲TK신공항 배후도시 잠재력 강화 ▲금호강 하중도 K-컬처 성지 조성 등을 제시하며, 40대 청년 구청장으로서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그는 “큰소리치러 온 것이 아니라 부탁드리러 왔다”며 몸을 낮췄다. 김 의원은 “화려한 이력서 대신 10년의 성실함을 봐달라”며 “북구 구민이라는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젊은 청장이라 역시 다르다’는 평가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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