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지정 '무탄소 전력 실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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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12-25본문
경북도 포항이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25일 열린 제37차 에너지위원회에서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에서는 무탄소 분산에너지 공급 시스템에 대한 실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산지소형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2024년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 이후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지정 절차가 진행됐다.
지난 5월 실무위원회 평가를 거쳐 포항을 포함한 7개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이후 추가 논의와 재심의를 거쳐 이번 에너지위원회에서 최종 지정이 확정됐다.
포항 특화지역은 무탄소에너지 공급시스템 실증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 모델이다.
포항시 흥해읍 일원의 영일만 산업단지(약 444만㎡)를 중심으로 그린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발전 실증을 통해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한다.
생산된 청정 전력을 지역 수요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은 ㈜GS건설,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추진한다.
특화지역 지정에 따라 영일만 산업단지 내 2차전지 등 전력 다소비 제조기업의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송전망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전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2026년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한 무탄소 전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포항시와 분산에너지 사업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화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예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 공모사업에 대비해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은 경북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전환점”이라며 “그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실증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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