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대응 촉구', 감사원 자체감사 최고등급 'A'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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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12-14본문
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대응 촉구 속 감사원 자체감사 최고등급 ‘A’ 달성
포항시가 철강산업 붕괴 위기 극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특단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감사원이 실시한 ‘2025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행정 신뢰도 제고 성과도 함께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광양·당진시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심화되는 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대미 철강 관세 재협상과 K-스틸법 시행령의 실질적 보완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상휘·어기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정재·권향엽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했다.
포항·광양·당진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담당하는 핵심 철강 거점 도시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겹치며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포항 28.4%, 광양 10.9% 감소했으며, 한미 관세 협상에서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가 유지되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세 도시는 철강산업을 자동차·조선·건설 등 국가 기간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으로 규정하며, 50% 관세 유지가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미 재협상을 포함한 범정부 대응전략 마련 ▲K-스틸법 시행령에 전기요금 완화·탄소중립 투자·인프라 국비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 반영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의 위기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의 위기”라며 “미국 통상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없이는 한국 철강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위기 대응 행보와 더불어 포항시는 행정 내부 혁신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거뒀다.
한편 포항시는 감사원이 실시한 ‘2025년(2024년 실적)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감사 시스템 개선과 감사 역량 강화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평가는 전국 72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시는 인구 3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실지심사군에서 ‘기관 차원의 자체감사기구 지원 의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전국 시 지역 최초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을 도입하고, 지방세입·회계·건설공사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선제 감사를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스템 전반을 냉철히 점검하고 투명 행정 구현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체 감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신뢰하는 청렴 일류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응과 함께 행정 혁신과 투명성 강화를 병행하며, 지역경제 안정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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