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 취소 > 정치/행정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 지정, 축전 공식행사 취소

안전사고 예방 위해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 개최

한파 쉼터, 추모의 벽 설치 등 방문객 편의와 안전 대책 강화

포항시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2025년 1월 4일까지)이 지정됨에 따라 내달 1일 예정됐던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를 취소하고 방문객 안전과 편의 제공에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해맞이광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추모의 벽을 설치해 무안공항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아침 포항 남·북구경찰서, 소방서, 해양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긴급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방문객과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해맞이 행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CCTV와 안전관제탑, 컨트롤타워를 활용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현장에는 안전인력을 집중 배치해 차분하고 안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공식행사는 취소됐지만, 방문객 편의를 위한 한파 쉼터와 일부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파 쉼터는 TFS 텐트와 에어돔을 설치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 제공.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한파 쉼터 내 일부 체험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

새벽영화제는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영화 상영. 떡국 나눔으로는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하며 시는 공식 행사 취소 내용을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적극 알리며 방문객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범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새해 다짐을 위해 호미곶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안전 대책을 통해 방문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